카테고리 없음 2009. 10. 17. 18:15
정부 교육정책의 헛점이다.



교육에는 색깔이나 좌우가 없는 대신에 신념이 있다.

100년의 대계라고 부르는 교육은 100년 동안 숙고해서 이것저것 시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100년이라는 세월을 하나의 신념에 맞춰서 계획해야한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서 참 많은 변화가 생긴다. 이번도 다를 것은 없었다.

특목고 복수지원 금지법안을 통과시키고 10시 이후 과외금지에 올림피아드 지필폐지 지시까지. 원인모를 일을 저지르고는 화살을 사교육에게 돌려댄다.

결국 대한민국 사교육 광풍에 특목고가 역적이 되었고, 시민단체들은 특목고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강력히 찬성하고 있다.



서민의 경제가 중요하고 국민이 중요하며 공부가 아닌 분야로도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보다 서민의 경제가 우선이고 국가보다 국민이 우선이며 공부하려는 학생보다는 공부하지 않으려는 학생이 우선인 흐름은 못 마땅하다.

학원가의 행위와 학부모의 교육열이 도가 지나치다는 것은 진작에 알아왔다. 그래서 정권마다 사교육을 잡는 방법을 고심하고 고심했다. 그렇지만 속수무책으로 사교육은 성장했다.

그러자 이번 정부는 빈대하나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만행으로 공권력을 투입한 사교육 잠재우기에 나섰다.

필자도 공권력의 중요성을 지난 촛불집회 때나 노조의 폭행난동 행위로부터 절실하게 깨달았다. 그러나 공교육이 공권력으로 사교육을 억누르고 그 자리에 올라선다고 해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그들을 믿을 수 없다.


지금 외고는 과포화상태다. 이름도 모르는 외고가 천지에 널려 과고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천지에 널린 외고가 다 공립외고이고 최상위의 외고들은 사립외고라는 사실을 정부는 아는가?

공립외고의 무분별한 설립으로 전체 외고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 사립외고의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아예 외고를 제물로 삼아서 사교육을 잠재우겠다는 발상은 파렴치한 짓이 아닌가.


거기다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서울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영재학교로 지정하고 곧 대구과학고등학교까지 영재학교로 만들어서는 영재학교라는 의미가 무색하도록 많은 영재학교 만들기만 추진중이다.

정부는 신념을 똑바로 하라.

경쟁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경쟁을 없애려는 기조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이 글은 돈 많고 부유한 집의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렵지만 경쟁을 통해서 일말의 희망을 찾아가던 사람이 쓰는 글이라는 사실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출처



아     ~~~      교육정책이 너무 자주 .......




홀더 채택 - 노원도킹책갈피

posted by 공릉역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