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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1. 17:35
어짜피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겁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5년? 부터 오토튠이 대세가 되었다가 작년부터 슬슬 저물고 있으니까요.
미국과 거의 2년 단위로 흐르는 YG의 유행 스케쥴을 보자면
아마 2010년 이후로느부턴 오토튠을 사용하지 않을 거고 JYP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다만 그동안은 대중은 오토튠은 들을겁니다. 그걸 선택하는건 음악을 선택하는 대중이지요.
전 솔직히 아이돌 노래는 별로 안듣습니다. 이런 노래들이 인기는 있긴하지만... 너무 익숙하다보니 살짝 거부감이 들어서요.
요즘 전 지나간 노래들... DJ DOC 임창정 신성우 체리필터 박효신 더블루 들의 옛 노래들을 듣습니다. 특히 이번에 앨범을 들고온 체리필터의 음악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피아니시모도 좋지만 다른 음악들도 오 이렇게까지 했네? 꽤 정성이 들어간 음악들이 많아서 앨범을 산 것에 후회가 없네요.
댓글이 좀 이상하게 흘러가긴 하지만......
요즘 그룹들의 음악은 너무나 한정적, 그러니까 획일화 되어가는 느낌이라 다양한 음악들을 듣고 싶어하는 저로서는
옛 음악을 듣게 되더군요.
눈요기는 좋지만 정작 귀는 질려버리니 보는 것도 꺼려지고, 듣는 것도 외면하게 되어가네요.
팝송이라 해외 락음악을 들어도 솔직히 귀에는 잘 들어오는 편이 아니라 자연스레 눈이 그런 쪽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오토튠. 보코더를 사용한 노래가 늘어난건 흐름일 뿐입니다.
과거 SM에서 보코더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노래가 꽤 연속적으로 (Twilight zone, Fly to the sky, ID ; Peace B, 날개, Crystal) 나왔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땐 다들 아 특이하다 정도지 큰 거부감없이 들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 SM에서 보코더를 사용한 노래를 발표하지 않던 시기부터 점차 늘어가기 시작하더군요.
전 세계적으로도 점차 빈도수가 줄어드는걸 보면 일본의 Perfume같이 테크노 팝을 하는 팀들을 빼곤 2-3년이면 사라질겁니다.
어차피 미국에서들어온 6개월짜리 소모성음악인데요뭘 금방사라지겠죠.
원래 그당시에 최신기계음이 많이 사용된 노래일수록 엄청나게 잘만들거나 트렌드를주도하지 않는이상
딱 1년뒤에만들어도 촌스럽게 느껴지죠
80년대 당시 최신유행이었던 신스팝을 지금들으면 오그라들정도로 촌스러우니까요(몇몇 레전드급빼고...)
뭐, 오토튠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면, 그동안 사용해왔던 리버브(에코)나, 코러스 같은 여타 이펙트도 사용하지 말고,
신디사이저 음도 쓰지 말고, 전자드럼도 쓰지 말고, 전자기타용 디지털 이펙터도 쓰지 말고...
전부 마이크, 진공관, 앰프만 통한 쌩소리를 이용해야 하나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박효신, 김범수씨같은 탑 보컬들도 오토튠만 안썼지, 다른 보컬용 이펙트 및 프리앰프 사운드는 적극적으로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신 기계들에 대한 일시적인 유행과, 그에 대한 거부감일 뿐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쓰이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필요한데만 적절하게 쓰이게 되겠죠.
유행이죠.
최근에 인기 좋았던 투애니원의 아이돈케어 같은 노래는 제가 4~5년전에 들었던 영국 여밴드 노래 스타일과 거의 비슷하더군요.
다 한때라고 봅니다.
소몰이 스타일(뭐라불러야 할지 용어를 몰라서)이 유행했던 때처럼요.
화학조미료든 뭐든 양념이 잔뜩 들어간 음식이 첫입에 확 땡기는 법이니까요.
음악의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져서 자극적이 되지 않으면 유통시장에서 도태되어 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일까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음악의 유통기한은 최대 한달인 것 같네요. 출고되고 나서 길게 봐야 한달 내에 다 팔아야 하는 물건이죠.
전자음과 진부한 후크송이 난무하는 현 가요계에 대해, 음악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인것 같은데
당장 주위만 둘러봐도,, 전자음 떡칠한 노래들에 좋다고 환장하고(YG..), 열심히 들어대고 BGM으로 구입하고,,
이러한 트렌드를 만든 것은 리스너들이죠,
사람들이 어서 빨리 이런 노래같지도 않은 노래들을 그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레 이런 트렌드도 사라지겠죠.
YG같은 병x 소속사도 지금처럼 호황을 안누리구요. 후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가수가 자기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죠. 지금 아이돌이 가수라고 생각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기계음이 많은 노래가 많은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팝시장도 그런 노래가 대세이니까요
문제는 너무 편향적이라는거죠
이제 가을이 되니까 발라드가 좀 나왔지 한달전까지만 해도 전부 다 기계음을 떡칠해놓은 음악들뿐이였습니다
한 장르가 대세면 우르르 너도나도 다 유행따라가는 노래를 부르니까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정답과 대세를 쫒아가는게 사실 돈이 되니까요
옆나라 일본만해도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가수들이 나름의 영역에서 노래를 부르고 인정받고 있고 공존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이런 노래 이제 지겹다 듣기 싫다 옛날노래만 듣는다 불평만 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노래를 많이 들어야겠죠
분명 찾아보면 좋은 노래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문제는 양심에 따라 다르겠지요
뮤직뱅크같은 경우 반주와 코러스 소리가 작기때문에 목소리가 잘 들리는데 라이브 잘한다고 달아놓은 댓글이 참 우습더라구요
물론 노래의 완성도나 화음의 풍부함을 살리기 위해 어느정도 AR은 써야 하지만 가수 본인의 목소리가 코러스에 묻히니 문제죠
기계음속에 파묻혀서 노래가 개미소리만큼들리고 오토튠을 라이브로 할수 없기에 원곡과 차이가 많이 나며
또 춤을추며 라이브를 해야하니 브아걸처럼 노래를 잘한다고 인정받는 그룹도 댄스곡라이브는 어렵습니다
립씽크논란으로 이제 모든 음악프로그램에서 라이브를 해야하는 시대인데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입만 벙긋벙긋 추임새만 넣는 가수가 늘고 있지요
이런것도 방송국에서 어느정도 제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듀스때 이현도씨가 만든 음악만 해도 오토튠은 노래중에 한 두 마디에만 특색있게 쓰였는데...
요즘은 너나나나 할것 없이 댄스곡에는 다 들어가 있을 정도고 특히 g드래곤 하트브레이커는
아예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떡칠을 한 수준이라 한곡을 전부 참고 듣는 것도 참 용하다 싶습니다.
사람이 부른게 아니라 무슨 사이버 가수 아담2가 부른 느낌이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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