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 9. 20. 20:23
저는 음악은 취미로 듣는 수준이라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타부타 말 할 처지는 못 됩니다만,
상식선에서 '책임'이라는 단어를 대입해 봤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정규 교육시간에 음악 교과서를 통해 배운 음악이 전부인 저로서는
이러한 작업 방식과 음악의 창조과정이 참으로 신기하고 낯설게 느껴집니다만,
시대는 변했고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혀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GD의 표절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연결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엄연히 개인의 지적 창작물에는 지적재산권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남이 만들어놓은 플로우나 리듬, 멜로디를 차용해서 써도 되는 것이 힙합 음악이라는 주장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정신 세계,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드는 음악이 힙합 뮤직이라서 문제될 것 없다면 저도 이해하겠습니다만,
글 쓰신분만큼 힙합 프로듀싱에 관해 잘 알고있는 Flo rida의 원곡 저작권자가 GD의 음악을 듣는다면
'문제 없어! 써도 좋아!' 라고 말할까요
'올레! 돈벌이 생겼다! 소송 걸엇!' 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GD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관해서도,
GD가 최종 프로듀서 아닌가요?
이제는 작곡가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했는데, 작곡가의 곡 제작 방식의 개념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말씀하신 것에 비추어보자면 곡에 대한 책임(성공과 실패, 표절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의)은 최종 프로듀서에게 있다고 봅니다.



GD가 천재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었던 것은
최종 프로듀서의 JOB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고
설혹, 이번 앨범에서 최종 프로듀서를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최종 프로듀서를 할 능력이 있는 래퍼가
그 유명한 Flo rida 의 플로우를 베낀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서 그걸 그대로 발매했다는 것은
논란의 소지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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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4&sn1=&divpage=3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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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릉역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