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 8. 22. 14:07
아.. 박중훈마저...

 






김민선의 경솔한 발언에 기가 차고 그녀의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조소를 금치 못했었지만 저는 쇠고기 수입사가 그녀를 고소한 것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자유가 있고 그 공간 자체도 개인 블로그였을 뿐이니까요.



언제나 독설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전여옥 의원의 발언은 그냥 무시하면

되는 겁니다. 입만 열면 편견을 쏟아내는 그녀의 말을 받아주는 것 자체가

그녀에겐 "관심받는다" 내지 "지지받는다"는 착각을 일으켜 주잖아요.




그런데 영화인들 이상하더군요.

단결이 잘되는 건지, 아니면 단체로 설움이나 무시를 많이 당한 건지

같은 영화인이라면 당사자가 아님에도 쓸데없는 지원사격이 너무 두드러집니다.




장진영 씨는 그나마 좀 나았습니다.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서

전여옥 의원의 편견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배우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더군요. 여기에서 끝났어도 좋을 일을

변희재라는 인간과 진중권이라는 인간이 얼씨구나 달라붙어

(그들은 언제나 '달라붙는' 인간들이죠) 사태가 본질과는 멀어져

독설과 추행이 난무하는 설전으로 승화시키더군요.






박중훈씨.

당신이 영화인의 대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계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그렇지 않을 때조차도

마치 생각이 깊은 척 한마디씩 내뱉는 데에 평범한 국민으로서 보기 괴롭습니다.



요즘 내내 그랬습니다. 시청률 부진으로 쇼를 접을 때도 "무례하긴 싫었다"며

마치 자신의 실패를 사회적 미성숙 때문인 양 몰아붙이는 것이 듣기 거북했습니다.



당신의 실패를 정당화하려는 그 얼친 변명이 오랜기간 노력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타 MC들을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로 상처내며 시청률이나 올리는" 부도덕한 인간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영화 해운대를 개봉할 즈음의 인터뷰에서는 하도 어려운 말만

골라하는 바람에 당신이 배우인지 철학자인지 헷갈릴 지경이었습니다.



네. 솔직히 그 인터뷰 보면서 "허세 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운대의 유일한 옥의 티는 '박중훈의 연기'라고 합니다.







김민선이나 장진영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으신가요?

그럼 그렇게 말하세요. 당신의 불만이 뭔지 주장이 뭔지 논리적으로 말하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트위터에 올린 글을 그저 '이죽거렸을' 뿐이네요.

이죽이죽 거리는 걸로 사회가 바뀌는게 뭐가 있나요.

최민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자신을 돋보이려 쓴 글들이

오히려 "역시 연예인들이 무식하고 생각없다"는 인증글이 되고 있음을

스스로 알아주셨으면 좋겠군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memo_week&oid=108&aid=0001994028&date=200908193&type=1&rankingSectionId=000&rankingSeq=10&m_view=1&m_url=%2Flist.nhn%3Fgno%3Dnews108%2C00019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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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릉역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