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 6. 10. 12:09
이 영화 분명히 초반엔 굉장히 천천히 흘러가서 지루할 수도 있지만,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진 스릴있게 잘 다가간 영화인것같은데, 다들 이 영화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평가가 박하군요.
그리고 봉준호감독자체가 원빈이란 캐릭터를 정신지체아라고 설정하지 않았죠. 그냥 나이보다 어수룩한 사람. 예전 시골동네에 한명씩 있었던 바보정도라고 설정을 한걸로 알아요. 그리고 이영화에서 원빈캐릭터가 애매했다면 굉장히 성공한거겠죠. 순하고 바보같으면서도 그 바보같음에서 느껴지는 섬뜩함과 이중성... 5살때 어머니와의 일화를 이야기할때 보여주는 원빈의 두얼굴이 원빈 캐릭터를 잘 설명하는 장면같네요.
이 영화는 어머니가 아들을 구하려고 어느정도까지 갈 수있느냐에 굉장히 초점을 맞추고 있고, 초반부터 스릴있게 빠른 구성으로 전개했다면, 중반부부터 보여주는 어머니의 행동에 이입하기 힘들었을거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 영화는 철저하게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광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있고 그렇게 변해가면서 파국에 치닫는 아주 강렬한 영화입니다.
살인의 추억에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약해보이긴 하지만, 마더만 놓고봤을때는 절대 단순히 평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남는게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엔딩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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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릉역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