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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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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현장에서 선생으로 10여년째 근근히 파트타임 하고 있는 입장으로써...
미국도 장난 아니죠. 특히 저 있는 LA는 튜터 붙여서 빡빡하게 애들 굴리는게 한국 못지 않는 집들도 꽤 있고..
저도 아이가 크면 제가 가르칠 계획이긴 하지만.. 확실히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거랑 도와주는 사람이 따로 있는거랑은 차이가 있죠.
평소에 말 안듣던 습관 + 딜을 하던 습관이 가르치는 시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기에 홈스쿨링 포기한 부모님들도 꽤 보았습니다.
그치만 아드님께서 흥미가 붙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애들 가르칠 때 제일 중요하고 어려운게 그거거든요;
꼭 제가 튜러질을 해와서 그런건 아니고.. 튜러 붙이는게 꼭 문제푸는 기계로 만드는 일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공부라는게 결국 머리싸움에 더해서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이 누가 잘 되어 있느냐 싸움이니까요. 방법과 습관 또한 머리좋은 놈들이 잘 잡긴 하지만...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발판이 되어줄 사람을 한시적으로 곁에 둔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을 잘 구해야 하지만....
저만 해도 숙제봐주고 문제 풀어주고 진도 먼저 빼주고식의 과외보다는
무조건 플래너 챙기고 바인더 관리하는 법 가르치고 어떤 게 좋을지 같이 얘기하고 색깔 펜 쓰고 하이라이터 쓰는 거 뭐가 맘에 드는지 이야기하고
과목 튜러보다 그런 것들을 먼저 챙기네요. 노트 쓰는 법 스텝 까먹지 않고 하나하나 다 쓰는 법 메모 붙이는 법 시간 관리하는 법 등등등..
그러다 보니 정작 성적 자체보다는 애가 공부라는 task를 흥미를 가지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성적은 좀 천천히 올라가곤 해서 성질 급한 집에서는 잘 짤리기도 하고 그랬네요 으흐흐.
부모님이 해주시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부모도 선생과 부모 두 가지 역할 롤플레이가 힘든 판에 자식들은 자식 겸 학생, 아니 수업시간엔 온니 학생
이라는 역할극에 몰입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긴 합니다.. 물론 하는 집들은 잘 하더라구요.
근데 우리 아드님은 필요한게 영어....................... 그리고 그런 아드님에게 영어 못한다고 놀림받는 아빠.......................... "
"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섯 살난 (한국 나이로는 올해 7살 되었네요) 딸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저도 여기 처음왔을 때는 .." 에이 유럽이 무슨 한국같은 과외를 하겠어..."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살다보니 여기도 관심있는 부모들, 경제력있는 부모들은 다들 여러가지 과외를 시키더라구요. 물론 어린 나이 애들은 주로 예체능 관련된 교습을 많이 하지만, 중고등학교 넘어가면 수학과외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역시 부모 욕심은 어느 곳엘 가던지 마찬가지인지.... 다만 모든 것을 결정적으로 차이나게 하는 것은 .... "대학 서열화" 가 심하지 않다는 것과 "좋은 대학 나오는 거랑 잘 먹고 사는 거랑"의 상관계수가 한국보다 훨씬 낮다는 것 ... (물론 요즘 스페인 경제때문에 청년 취업률이 0% 에 가까와서 그렇다는 것이 함정...) "
"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섯 살난 (한국 나이로는 올해 7살 되었네요) 딸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저도 여기 처음왔을 때는 .." 에이 유럽이 무슨 한국같은 과외를 하겠어..."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살다보니 여기도 관심있는 부모들, 경제력있는 부모들은 다들 여러가지 과외를 시키더라구요. 물론 어린 나이 애들은 주로 예체능 관련된 교습을 많이 하지만, 중고등학교 넘어가면 수학과외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역시 부모 욕심은 어느 곳엘 가던지 마찬가지인지.... 다만 모든 것을 결정적으로 차이나게 하는 것은 .... "대학 서열화" 가 심하지 않다는 것과 "좋은 대학 나오는 거랑 잘 먹고 사는 거랑"의 상관계수가 한국보다 훨씬 낮다는 것 ... (물론 요즘 스페인 경제때문에 청년 취업률이 0% 에 가까와서 그렇다는 것이 함정...) "
"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물론 본문에도 있는 지나보니 그렇더라 수준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리고 장기적인 플랜보다 근시안적인 당근이, 긍정적인 동기보다 부정적인 동기가 오히려 더 가슴에 빡 와 닿고, 효과도 좋아요.
매우 부끄럽지만 도움이 되시라고 고백해 보자면 저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문제를 푸는데 모르겠다는 기분'이 싫어서 공부를 했고,
사법시험 공부할 때는 '헐 만약에 쟤가 붙었는데 내가 떨어지면 쪽팔려서 학교 못다니겠다'는 생각이 상당히 큰... 동기가 되었죠... 아 부끄러워...
요는, '나는 90점인데 쟤는 100점이네 나는 멍청한가봐'도 충분히 동기가 될 수 있고, 이렇게라도 불이 붙었다면 튜터를 붙여도 되지 않겠냐는 거예요.
사실 사교육이 애들을 짤짤짤 잡으니까 문제인 거지 엑스트라 스터디를 스스로 하겠다면 동기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부차적이라는 취지.
성적이 나쁘다는 걸 부끄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못하는게 싫다-잘한다-재미있다-더한다 수순으로 가기도 합니다. (저요)
물론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아닌데, 중도하차도 자존심 상해서 어떻게든 하다 보면 나름 사고력도 생기고 그래요.
그리고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주입식 교육이 반드시 애를 바보로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깨달음은 디립다 외우다가도 오니까... "
my comment --> 그냥 팔자대로 사는 것이니까,, 인생도 따지고 보면 로또나 다름없다,, 좋은 학교 나왔다고 꼭 그만큼 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뭐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생 한번 사는 것인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확률 운운한다는 거 자체가 웃긴 일이지,,
댓글출처
my comment --> 그냥 팔자대로 사는 것이니까,, 인생도 따지고 보면 로또나 다름없다,, 좋은 학교 나왔다고 꼭 그만큼 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뭐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생 한번 사는 것인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확률 운운한다는 거 자체가 웃긴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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